Think

[2017.04.03] 나의 발자취

해방감자 2017. 4. 3. 10:4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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발자취를 남기다 어느덧 뒤를 살짝 돌아보면, 

내가 찍은 발자국들이 보인다.


엉망진창으로 걸어온 길도 있고, 

누군가와 같이 걸어온 흔적도 있고,

빙글빙글 돌아온 길도 있고,

나 홀로 묵묵히 걸어온 길도 있었다.


내 앞을 보면 아직도 가야할 길이 한참인데,

막상 뒤를 돌아보면, 꽤나 많이 걸어왔다.


인생또한 그런 것 같다. 아직 가야할 길이 멀었고,

그 길 때문에 막막하고 답답함이 가득할 때도 많지만,


지나온 발자국을 보면서, 즐거웠던 추억, 행복했던 추억, 아파했던 추억을

떠올리는 것도, 어쩌면 머나먼 길을 가는데 반드시 필요한 일임을...

오늘은 많이 남은 내 앞의 눈길을 보며 한숨 쉬기 보다는,

지나온 발자국을 보며 꽤나 많이 왔네, 잘했어 라고 칭찬해 주고 싶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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